폭스바겐, 2500만원 이하 'ID. 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

'ID. 2all 컨셉카' 2025년 양산 앞서 15일 월드 프리미어 통해 공개…'트래블 어시스트·IQ.라이트·지능형 EV 루트 플래너' 등 혁신 기술 탑재

이범석 승인 2023.03.16 16:13 | 최종 수정 2023.03.16 19:13 의견 0

폭스바겐 'ID.2all 컨셉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CC데일리=이범석 기자] 전동화 시대에 소형차 성공 신화를 이어가는 폭스바겐이 15일(현지 시간 기준) 독일 현지에서 'ID. 2all 컨셉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ID. 2all은 전륜구동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50km의 주행이 가능하고 폭스바겐의 첨단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를 비롯해 IQ.라이트, 지능형 EV 루트 플래너 등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담긴 모델이다.

특히 2만5000유로(한화 3475만5000원) 이하의 가격대 출시를 예고한 ID. 2all의 양산 버전은 새로워진 MEB 엔트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첫 양산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폭스바겐이 출시할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중 하나이다.

폭스바겐 'ID.2all 컨셉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우리는 폭스바겐을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 후 보다 빠르고 근본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ID. 2all은 우리가 브랜드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를 보여주는 모델로 폭스바겐이 고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 환상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브랜드 세일즈·마케팅·애프터 세일즈 이사회 멤버 역시 "우리는 폭스바겐의 전통적인 강점을 최고의 품질과 제조 기술, 진정한 부가 가치를 갖춘 탁월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서비스라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폭스바겐은 고객의 요구 사항 및 니즈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ID.2all 컨셉카' 인테리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도 "ID. 2all의 개발은 MEB 플랫폼의 최신 진화 단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전륜 구동을 갖춘 최초의 MEB 차량이 될 것"이라며 "ID. 2all 은 MEB 플랫폼이 제공하는 뛰어난 유연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기술 및 일상에서의 사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 2all 은 진화한 MEB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 배터리 및 충전 기술을 갖추고 166KW/226PS의 출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전기 구동 모터 탑재로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50km다.

◆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인 새로운 'C-필러'

폭스바겐 'ID.2all 컨셉카' 실내 공간 활용성.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특히 ID. 2all의 C-필러는 최초의 골프를 위해 개발됐던 새로운 시그니처라 반영된 폭스바겐 최초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ID. 2all은 ‘안정성(stability), 호감도(likeability), 열정(enthusiasm)’이라는 3개의 축으로 구성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미리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ID. 2all의 휠 위에 자리 잡은 선명하고 강력한 이미지의 차체와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인 시대를 초월한 우아도 그동안의 폭스바겐 디자인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클래식한 볼륨 컨트롤이 적용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별 에어컨 블록 등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여기에 상위 차량 등급에 견줄만한 최소 490L~최대 1330L로 확장 가능한 넓은 적재 공간 역시 눈에 띈다.

◆ 2026년까지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공개 예고

폭스바겐 'ID.2all 컨셉카' 전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ID. 2all의 양산 버전은 폭스바겐이 2026년까지 출시할 10개의 새로운 전기 모델 중 하나며 올해는 새로운 ID.3와 ID.버즈 롱휠베이스, ID.7 살룬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소형 전기 SUV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재부품을 비롯한 유가 등 글로벌 고물가 속에서도 폭스바겐은 2만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전기차 라인업이 가장 폭넓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나아가 유럽 시장 내 80% 전기차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이전 승용 전기차 점유율 목표였던 70%에서 상향된 조치다.

한편 이날 공개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언어가 반영된 ID. 2all의 국내 출시는 오는 2026년이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ECC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