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깊어지는 서민들의 한숨…1월 기대인플레 ‘3.9%’

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전기·가스비’ 폭탄 여파 전월 대비 0.1%p↑

최동연 승인 2023.01.26 10:52 의견 0

편집=ECC데일리


[ECC데일리=최동연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기·가스·교통비 등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1월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하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3.8%)보다 0.1%포인트(p) 높은 3.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다시 소폭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1월 전기요금이 오르고 상반기 중 교통 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공요금,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추이 등 불확실성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이나 하락으로의 변화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특히 1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12월(90.2)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9월 91.6을 기록한 이후 △10월 89.0 △11월 86.7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반등한 뒤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인 반면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만 2p 상승한 110p를 기록한 반면 가계수입전망(96p)을 비롯한 △생활형편전망(85) △현재경기판단(51) △현재생활형편(82) △향후경기전망(60)은 모두 100을 밑돌며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6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372가구가 조사에 응답했다.

한편 이번 한국은행 발표는 최근 설명절 동안 밥상머리 민심으로 작용한 ‘가스·전기’요금 인상에 이은 ‘버스·택시’비 인상과 함께 먹거리 물가 인상까지 서민들의 숨통을 죄는 물가상승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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