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궁극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Maybach)’➊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 그 시작을 말하다…1921년 첫 양산차 ‘W3’ 출시
이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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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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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는 '럭셔리자동차매거진 M'에 게시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로 'ECC데일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마련한 기획기사 입니다. <편집자 주>
[ECC데일리=이범석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 내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서브 브랜드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마이바흐의 창립자이자 엔지니어였던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와 그의 아들 칼 마이바흐(Karl Maybach)로부터 시작됐다.
마이바흐 부자는 당시 “최고 중에서도 최고를 만들겠다(Create the very best from the very best)”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갖14고 1921년 9월 마이바흐의 시작을 알리는 첫 모델 ‘W3’를 선보였다.
베를린 자동차 전시회에서 선보인 마이바흐 모토렌바우(Maybach Motorenbau GmbH)의 첫 양산 모델 ‘W3’는 독일 자동차 최초 사륜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6기통 엔진, 유성 기어박스 등이 탑재됐으며 목재와 가죽을 사용해 인테리어까지 럭셔리함을 드러낸 최초의 자동차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대중들은 W3의 디자인과 성능에 열광했고 마이바흐는 이후 100년을 지나오며 당시의 럭셔리와 안전, 최고라는 공통분모를 유지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1929년 말 선보인 타입12(The Type 12)로 불리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12기통 모델을 출시는 또 한번의 자동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다. 금박의 더블 M 엠블럼 아래 뚜렷한 ‘12’ 숫자로 유니크함을 부여한 이 모델은 이후 마이바흐를 ‘프리미엄 클래스(premium class)’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마이바흐의 럭셔리 추구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1390년 무게가 3톤에 달하는 럭셔리 카 ‘체펠린 DS 7(Zeppeline DS 7)’을 출시하며 세그먼트에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다.
DS는 엔진 구성을 뜻하는 더블 식스(Double Six)의 약자로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을 갖추고 흡입 압력 시프트 장치를 더한 이중 오버드라이브 변속기를 탑재해 탑승자의 편안함을 최고로 끌어 올렸다. 이후 DS7은 마이바흐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마이바흐는 새로운 모델에 세계적인 독일 항공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체펠린(Zeppelin) 이라는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엔지니어링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마이바흐의 타입 12와 체펠린 DS7, 체펠린 DS8 모델은 당시 약 200여대가 판매되며 1390년대의 대표 럭셔리 카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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