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형 횡령사건에 기업은 ‘속수무책(?)’

‘오스템→우리은행→아모레퍼시픽’까지…증권투자에서 불법도박까지, 원인도 다양

이범석 승인 2022.05.20 09:35 의견 0

편집=이범석 기자


[ECC데일리=이범석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로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에서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35억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하고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빼돌린 회삿돈은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서 사내 일부 직원들과는 해당 돈으로 함께 불법 도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직면 파장으 확대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횡령액이) 자기 자본의 5%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규모라는 이유를 내세워 의무 공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횡령한 액수가 총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며 공시의무 여부를 떠나 내부 인사관리에 허점이 고스란히 드런ㄴ 것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정확한 징계 수위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내부에서 수습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문제가 된 해당 직원 3명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인사위원회를 통해 전원 해고조치했다”며 “아울러 리들 3명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도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거액 횡령사건에 앞선 클리오, 우리은행, 오스템임플란트 등 최근 잇따른 대기업 임직원들의 대규모 황령사건들에 대해 투자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일 발생한 같은 화장품 기업인 클리오의 19억 황력사건 발생 사실이 드러난지 불과 2개월여만에 또 다시 아모레퍼시픽에서 유사 황령사건이 발생하면서 화장품업계 전반에 걸친 내부 시스템 개선에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들어 오스템임플란트의 2215억원 횡령사건에 이어 우리은행 614억5214만원 황령사건 등 국내 대기업에서만 4차례의 횡령사건이 발생했으며 금액만 무려 3000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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